아름다운 시 (72) 썸네일형 리스트형 난 잎을 자르며 - 죽암 성용환- 난잎을 자르며/ 죽암 성용환 짤라 야 하나 말아야 하나 서슬 퍼런 연초록 젊음 비수처럼 하늘 향해 솟아 있는데 진초록 늙은 난잎 하나 얼마 전부터 조금씩 휘어지더니 오늘 아침 기어이고개를 숙인다. 아직 윗부분은 멀쩡한데 아랫도리가 가늘게 꼬여 있다. 삶의 무게 너무 무거웠나 보다. 몹쓸 미련.. 비오는 거리 혼자는 외로워요-이채- 후일에 -박 현빈- 섬진강 편지 가슴에 묻어 본적이 있는가 봉숭아 -도종환- 봉숭아 / 도종환 우리가... 저문 여름 뜨락에 엷은 꽃잎으로 만났다가 네가 내 살속에 내가 네 꽃잎속에 서로 붉게 몸을 섞었다는 이유만으로 열에 열 손가락 핏물이 들어 네가 만지고 간 가슴마다 열에 열 손가락 핏물자국이 박혀 사랑아 너는 이리 오래 지워지지 않는 것이냐 그리움도 손끝마다 핏물.. 그 간격만큼 슬픈 - 김 수현 - 그 간격만큼 슬픈- 김수현 하루하루가 멀게만 느껴지고 또다시 다가올 하루가 내 안에서 소멸되는 구름처럼 느껴짐은 왜일까요 한 사람을 사랑하고 만나고 헤어진다는 것이 자꾸만 나 자신을 침묵으로 이끌고만 갑니다 시간이 모두 해결해준다고들 하지만 그 또한 힘든 여정이기에... 우리 욕심을 조.. 중년의 나이 가끔 삶이 고단 할때-이채- 이전 1 ··· 4 5 6 7 8 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