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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아시아

1. 인도

인도의 이슬람 승려 바바부단은 메카로 성지순례를 다녀오면서 이집트 커피 농장에서 커피 종자 몇 개를 몰래 빼돌렸고 본국에 돌아온 1600년에 훔쳐온 씨앗을 인도 남부의 칙마갈거 지방의 카나타가에 뿌려 농장을 일궜다. 인도 커피 중 몬수닝이 매우 유명하다. 이 커피는 상품과 사람이 배로 운송되던 때 인도에서 유럽까지 배로 갈려면 몇 달이 걸렸는데, 이때 푸른색 원두가 황색으로 변하는데서 붙여진 이름이다.

2. 스리랑카

네덜란드는 1658년 스리랑카에서 본격적인 커피 재배를 시도했다. 그러나 네덜란드의 해외 플랜테이션에 대한 최초의 시도는 실패로 돌아갔다. 1670년에 스리랑카의 커피는 해충에 의해 떼몰살을 당했기 때문이다. 그러던 중 암스테르담의 시장이었던 니콜라스 위트손은 1693년에 말라바 섬의 제독 아드리안 반 옴멘에게 제독의 관할인 네덜란드 령 자바에 플렌데이션 조성을 의뢰했다. 그 즉각 암스테르담 식물원에서 새로이 증식된 에멘의 모카와 인도의 커피 교배 종자는 자바 섬의 바티비아 지방에 심어졌다. 그리하여 자바 섬은 첫 유럽인들의 농원이 조성되었고 1706년에 자바에서 생산된 커피와 커피나무의 첫 샘플이 아스테르담으로 보내졌다.

3. 필리핀

 필리핀은 만다나오 섬을 발견한 스페인 장교가 당시 자국의 황태자 페리페 2세의 이름을 따 명한 이름인데, 18세기 초부터 커피가 스페인의 영향으로 재배되었고 1880년 무렵에는 세계에서 4번째 커피 수출국이 되었다. 그러나 스리랑카 커피 농장을 홍차 농장으로 바꾸게 된 계기가 된 커피 녹병균은 필리핀 농장까지 망쳐놓았다.

4. 베트남

베트남 최초의 커피는 1863년 선교사들에 의해 인도네시아로부터 도입, 통킹만 지역에 재배 되었으며 생산품목은 아라비카보다는 질이 낮고 값이 싼 로부스타종이 많다. 국가가 커피나무를 직접 소유하며, 베트남 전쟁 후 정부의 강제 이주 정책으로 소수민족들에 의해 정책적으로 재배되기도 하였다. 돈 많은 일본이 베트남의 커피산업에 손을 댄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며 프랑스 또한 합작 플랜테이션을 하기도 하였다. 엄청난 생산량으로 베트남의 커피는 세계 커피 가격에 가격파괴를 불러 일으켜 심심치 않게 남미의 커피 산업을 흔들리게도 한다는 신문기사를 접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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