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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유럽

1.    이탈리아 Italy

16세기에 유럽(Europe)은 상업을 통해서, 전쟁을 통해서, 스파이를 통해서 들어온 이 커피의 진가를 곧 알아보고 수입을 하기 시작했다.

커피를 처음 접한 유럽국가는 이탈리아로 십자군 전쟁 때에 커피를 처음 보기는 했지만,

이때는 이교도의 음료라고 싫어하다가, 15세기 에 커피를 마셔본 다음,

커피의 매력에 빠져들기 시작했다. 일부 나라에서는 초기에 커피를 박해의 대상으로 보기도 했지만,

로마 교황 클리멘트 8세는 이 음료를 마셔본 이후에 그 맛에 반하여,

이렇게 맛있는걸 이교도만 먹을 수 없다며 세례를 주고 난 후 크리스천 음료로 승인했다.

그 후로 커피는 전 유럽 (Europe)에 걸쳐 인기 있는 음료가 되어갔다.

 

미국이나 일본에서는 연한 커피를 머그 컵으로 가득 마시는 것을 좋아 하지만,

유럽에서는 일반적으로 커피를 매우 진하게 마시는데, 남쪽으로 내려올수록 더욱 진해진다.

특히 이탈리아에서는 농도가 가장 진한 에스프레소(espresso)를 즐겨 마시는데,

에스프레소(espresso)는 이탈리아에서 프랑스를 거쳐 일본, 우리나라로 전해지기도 했다.

이탈리아에서 풀 코스로 식사를 주문하면 최종적으로 진한 에스프레소가 나온다.

17세기에 커피가 이탈리아(Italia)에 전파되었을 때는

묵직한 바디(Body)감과 설탕(Suger)의 달콤함을 느낄 수 있는 터키(Turkey)식 커피였다고 한다.

비잔틴 문화의 중심지였던 콘스탄티노플(Constantinople)을 정복하여

왕국의 토대를 다진 제국의 7대 술탄 마호메트 2세는 이탈리아와 동 지중해 상권을 놓고 대립과 교역을 동시에 하고 있었다.

오스만 제국은 1480년에 남 이탈리아를 원정하여 오트란트까지 진출했으나 마호메트 2세가 죽자 회군하여 다시 원정을 재개하지 않았다.

그러나 여전히 동 지중해의 상권을 놓고 이탈리아의 여러 국가, 특히 베네치아와의 항쟁을 계속했다.

이 와중에 오스만 제국의 커피는 밀무역의 형태로 이탈리아의 신흥도시들에 조금씩 유입되었고 1580년에는 커피가 이탈리아 산마르코에 전해졌다.

2. 오스트리아

1529년 신성로마 제국 정벌에 나선 오스만 제국 군대는 수도 빈을 포위했다. 그 군대는 빈의 포위 기간 중 주민들이 와인을 마시는 것을 금지하고 커피 마시는 것을 장려했다. 이때, 폴란드 출신 쿨시츠키라는 사람은 변장을 하고 국경을 넘나들면서 오스만 부대로 잠입해 오스만의 비밀정보들을 빈 당국에 알려줬다. 차가운 비와 눈에 시달리고 보급에 위험을 느낀 오스만 군대는 얼마 있다가 대량의 커피자루를 빈에 남긴채 철군했다. 오스만군대가 패배하여 철수한 이후, 빈 당국의 고위 관료는 쿨시츠키에게 포상으로 원하는 것을 물었다. 그러자 그는 오스만이 남긴 커피를 원했고 1683년 오스트리아 최초의 커피하우스를 열었다.

 3. 네덜란드

인도의 이슬람 승려 바바부단은 메카로 성지순례를 다녀오면서 이집트 커피 농장에서 커피 종자 몇 개를 몰래 빼돌렸고 본국에 돌아온 1600년에 훔쳐온 씨앗을 인도 남부의 카나타가에 뿌려 농장을 일궜다. 1616년 인도에 커피나무가 있다는  소식을 들은 네덜란드의 동인도 회사는 상인을 가장한 스파이를 인도로 밀파한다. 이 스파이는 인도에서 재배되고 있던 커피 원두와 묘목을 확인하고 이를 입수해 본국으로 밀반출 했고 네덜란드로 간 커피 묘목은 네덜란드 식물원에서 증식되었다.

4. 프랑스

루이 14세가 커피를 좋아한다는 소식을 접한 네덜란드의 암스테르담 시장은 1714년 루트레이트 조약의 기념으로 커피나무를 프랑스에 선물했다. 루이 14세는 이 나무를 파리왕립식물원에 이식한 후 전용 식물학자를 둘 정도로 아끼고 사랑했다. 그 후 20년이 지나면서 일반인들에게까지 커피를 마시는 유행이 번져나갔고 프랑스 카페시대가 개막되었다.

제국주의 시기에 유럽 국가들은 신대륙과 동남 아시아 등 커피가 자랄 수 있는 지역을 찾아 커피를 이식시키기 시작했다. 당시 유럽에서 커피는 품귀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인기 상품이었다. 그러나 기후조건으로 인해 아라비아 땅 이외에는 커피가 자라지 않았고 이슬람인들의 커피 종자 유출 금지가 지속되어 뒷거래 형식으로 교역을 담당한 일부 이슬람 상인과 베네치아 상인들만이 커피 교역에 참여하고 있었다. 그 결과, 제국주의 시기가 되면서 기후 조건이 맞는 식민지 지역에 대규모 커피 플랜테이션을 시작했다. 그러나 일부 지역에서는 맞지 않는 자연조건으로 인해 실패를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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