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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

세상살이


** 세상살이 **

             詩 / 靑松 권규학
세상살이, 사람들의 삶은 언제나 바쁘다
현실보다는 과거를
나보다는 남들 이야기에
자신의 현실에, 남들 간섭에
크고 작은 이해득실에 바빠하는 사람들
산에서는 들을
들에서는 산을
바다에선 강을
강에서는 바다를 이야기하는
늘 바쁘고 또 바쁜 우리의 삶
바다에선 바다를
강에서는 강을
산에서는 산을
들에서는 들만을 생각하며
있는 듯 없는 듯 살아갈 순 없을까
시궁창에 고인 물도 하늘에 오르면 고운 구름이요
벌레 먹은 잎사귀도 가을빛에 물들면
아름다운 단풍으로 화하듯이
우리 사는 세상
현실에 만족하며 알뜰살뜰 살아가면 안 될까
아프고 고된 삶의 회초리도
먼 훗날 돌아보면
꽃 구름, 뭉게구름, 구름 꽃이 되고
따뜻하고 보드라운 담홍빛 불길인 것을.
A love Id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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