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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시

사랑이란 이름으로 매일 고백 합니다




사랑이란 이름으로 매일 고백합니다
            시.  강/해/산
당신이 날 사랑하느냐고 물으시면
그에 대한 대답은 하지 않겠습니다
결코, 당신을 사랑하지 않아서가 아닙니다
너무 사랑해서 떨리는 가슴속에 
깊숙이 땅 속으로 뿌리내린 나무처럼 
사랑이란 게 보이지 않는 뉴런처럼
살 속으로 녹아들어 있기에
쉽사리 밖으로 드러낼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뜨겁게 타오르는 불꽃처럼 
주체할 수 없는 사랑이 불타오르면
당신에게 천만번이라도 외치고 싶습니다
입 밖에 함부로 말하진 않을지라도
깊은 가슴속을 타고 올라 눈으로 말을 하렵니다
'나 당신을 죽도록 사랑합니다'
그 느낌 그대로 알아 챌 수 있게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조심스럽게
사랑이란 이름으로 매일 고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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