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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 이야기

종류 1

. 종류

커피 속의 식물은 아프리카와 아시아 열대 지방에 약 40종이 자라지만 현재 커피 생산용으로 재배되는 식물의 90%가 이 종이다. 이 종의 재배가 가능한 지역은 남북 위 25°까지의 열대와 아열대 지역이며 연 강우량이 1,500mm 이상 되는 곳이다.

커피콩을 생산하는 것은 이 종뿐만이 아니므로 다른 종과 구별할 때는 아라비아커피나무라고 부른다.

아라비아 커피나무 외에 현재 재배되고 있는 커피나무는 로부스타 커피나무(C. robusta)·리베리아 커피나무(C. liberica) 등이 있다.

로부스타 커피나무는 아프리카 콩고 지방이 원산지이고 병충해에 강하며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커피의 85%를 차지한다.

리베리아커피나무는 모카와 로부스타 커피나무보다 훨씬 크고 튼튼하지만, 커피콩의 향기가 떨어지므로 다른 종류와 섞어서 사용한다.

쌍 떡잎 식물인 커피나무는 다른 식물들과는 달리 하나의 나뭇가지에 향기롭고 달콤한 크림 향이 나는 하얀 꽃과 미성숙된 열매인 녹색의 체리(cherry), 숙된 열매인 붉은색의 체리가 함께 달린 것을 흔히 볼 수 있는 아주 특이한 상록의 열대 관목이다. 커피는 종에 따라 차이가 많아 작은 관목에서부터 10m이상(18m도 있음) 자라는 종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재배종은 수확을 용이하게 하고 최적의 수확량을 얻을 수 있는 나무 모양을 유지하기 위해 3-5m 정도로 관리된다. 특별히 콜롬비아에서는 2m 정도로 재배되고 있어 개화 및 수확이 쉽고, 보다 경제적인 경작이 가능하다. 잎의 색깔은 주로 광택이 나는 녹색이지만 다소 보라색이 나는 것부터 노란색까지 다양하다. 커피나무를 심은 후 주로 아라비카 종은 3-4년 만에 꽃이 피고 5년생부터 정상적인 수확이 가능하나, 일부 로부스타종은 2년 만에도 상당량의 수확이 가능하다. 세계적으로 최대의 커피 수확량을 자랑하는 브라질이 서리로 인해 큰 피해를 입을 경우, 많은 나라가 로부스타종을 심기 시작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커피나무는 약 20-30년 동안 수확이 가능하다. 

(1) 아라비카(Arabica)

이디오피아의 남동 고산지대에서 기원된 아라비카의 경우, 커피 전체 생산량의 약 70%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Typical (Coffee Arabica var. Arabica) Bourbon(Coffee Arabica var. bourbon)이 아라비카 중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으나, 이외에도 Caturra(브라질, 콜롬비아), Mundo Novo(브라질), Tico(중앙아메리카), San Ramon, Jamaican Blue Mountain 등 많은 종류가 있다. 상업적으로 재배되는 대부분의 커피는 Typica이지만, 이들의 변종 및 개량종이 근래에 널리 퍼지고 있으며, 특히 키가 작은 변종이 주목 받고 있다. 원두는 녹색의 타원형으로 납작하고 길며 표면에 파진 홈이 굽어 있고, 잎은 짙은 녹색으로 긴 타원형이다. 다 자랄 경우 높이가 4-6m 정도이다. 기온은15-24° C, 강수량은 1,200-1,500mm 정도의 기후에 적합하다. 적도 지역의 경우 평균기온이 높기 때문에 고온에 약한 아라비카(30° C 이상에서는 2-3일 정도 밖에 견디지 못함)의 경우 기온이 낮은 고산지대(해발 1000 ~ 2000m)에서 주로 재배된다. 유명한 아라비카 종들의 원산지가 그 지역의 대표적인 산 이름을 사용하고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특이한 아라비카로는 마라고집(maragogype)이라는 것이 있는데 그 크기가 일반 원두보다 두 배나 큰 것으로 유명하다. 가격이 비싸지만 향미는 별다른 장점이 없어 그 재배 량이 줄고 있다.

(2) 로부스타(Robusta)

로부스타는 원래 카네포라(Canephora)의 대표적인 한 종류에 불과하므로 카네포라라고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이다.

그러나 현재는 로부스타가 카네포라의 동의어로써 더 널리 사용되고 있다.

1898년 콩고의 남동지역에서 처음 발견된 로부스타는 아라비카에 비해 고온(24-30° C)과 많은 비(강수량은 1500 ~ 2000mm)에도 더 잘 견디며, 상대적으로 낮은 고도(0 ~ 800m), 높은 토양의 습도에 적합하고 병충해에도 강하다.

다 자랄 경우 12m에 이르기도 하며, 입의 크기도 크다.

그러나 원두는 아라비카 보다 작으며 갈색의 둥근 모양을 하고 있다. 중앙 및 서아프리카, 동남아, 남아메리카 등지에서 주로 재배되며, Nganda(Coffea canephora var. nganda) Canephora(Coffea canephora var. canephora) 두 종이 로부스타 중에서 가장 잘 알려져 있다. 이외에 브라질의 로부스타는 코닐론(Conilon)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아라비카종 보다 2배 정도의 카페인을 가지고 있다.  

(3) 리베리카

서부 열대 아프리카인 리베리카에서 로부스타보다 조금 일찍 발견된 리베리카는 고온 다습한 저지에서 재배가 가능하고 수확량도 많다.

외관은 마름모꼴로 쓴맛이 강해 수요가 줄어들어 현재는 극히 일부 지역에서만 생산되어 현지에서 소비되고 있으며, 종자개량을 위한 연구용으로 여러 나라에서 재배되고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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