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친 내 어깨를 토닥여 주던 너의 미소. 이제 그 자리엔.. 그리움이 나의 어깨를 쓰다듬어주고
허기진 내 가슴을 매워주던 너의 눈빛. 이제 그 자리엔.. 아련함만이 자리해 내 허기진 가슴을 아리게 한다.
텅 비어버린 내 일상에 눈을 돌려보면 언듯.. 언듯.. 보이는 움푹 페인 상처들.
눈물이라도 흘릴새면 그 움푹 페인 상처들 속으로 스며들어 더욱 더 상처들을 키우고 있다.
예전엔 네가 있음으로서 그 모든것들이 치유가 되었고.. 네가 가끔 흘려주던 눈물은 그 상처들을 달래주었고.. 네가 있음으로서 그 모든 상처들이 아물었지만..
이젠 조그마한 그리움에도..눈물에도..슬픔에도.. 그 상처들이 점점 더 자기의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그래서 점점 더 아파온다. 그래서 점덤 더 아려온다. 그래서 점점 더 내가 편히 쉴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든다. 그래서 점점 더 내가 환희 웃을 수 있는 여유가 사라진다.
그 상처들은 내가 가지고 있던 그리움들 마저도 갉아먹고 있다. 얼마나 남아 있는지도 모른다. 점점 더 감염되어 그 속도가 빨라짐을 느낄 뿐..
어떻게 해야하는 것일까.. 이 모든것을 제자리로 돌릴 수 있는 것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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