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시골마을 각자의 집 부엌과 연결되는 한 귀퉁이에는 지하수를 끌어올려 사용하는 펌프라는 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냥 펌프질을 하면 물을 끌어올릴 수 없습니다. 물을 한 바가지쯤 부어야 합니다. 그 한 바가지의 물을 마중물이라고 합니다. 물을 얻기 위해 마중물이 필요하듯 우리 인생도 무엇인가를 원한다면 마중물을 부어야 합니다. 마중물은 버려지는 물이 아닙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물도 아닙니다. 단 한 바가지의 물이지만 땅속 깊은 지하수를 끌어올려 펑펑펑 쏟아지게 하는 고맙고 귀한 처음물입니다. 사람 마음에도 그 처음물이 필요합니다. 마음 속 깊은 곳에 잠긴 듯 고여 있는 사랑의 정수를 퍼올릴 수 있는. 우리 처음 초등동창들을 만나고 싶어하고 보고싶어 하던 처음의 마음은 어디로 버렸는지... 우리들은 생각해야 합니다. 이 마중물의 의미처럼...... |
'마음을 다스리는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삶의 잔잔한 행복 (0) | 2009.07.05 |
---|---|
인생 십계명과 천국서 쓰는 7가지 말 (0) | 2009.07.05 |
이제 그 자리엔... (0) | 2009.06.30 |
사랑도 뻔한 게 좋다. (0) | 2009.06.27 |
소리통로 (0) | 2009.06.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