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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글

마중 물



 마중 물 
 우리들의 시골마을 각자의 집 부엌과 연결되는 한 귀퉁이에는 
지하수를 끌어올려 사용하는 펌프라는 게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냥 펌프질을 하면 물을 끌어올릴 수 없습니다. 
물을 한 바가지쯤 부어야 합니다. 
그 한 바가지의 물을 마중물이라고 합니다. 
물을 얻기 위해 마중물이 필요하듯 
우리 인생도 무엇인가를 원한다면 
마중물을 부어야 합니다. 
마중물은 
버려지는 물이 아닙니다.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물도 아닙니다.
단 한 바가지의 물이지만 땅속 깊은 지하수를 끌어올려 
펑펑펑 쏟아지게 하는 고맙고 귀한 처음물입니다.
사람 마음에도 그 처음물이 필요합니다. 
마음 속 깊은 곳에 잠긴 듯 고여 있는
사랑의 정수를 퍼올릴 수 있는.
우리 처음 초등동창들을 만나고 싶어하고
보고싶어 하던 처음의 마음은 어디로 버렸는지...
우리들은 생각해야 합니다.
이 마중물의 의미처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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