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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글

♡º~네 탓도 아닌, 내 탓도 아닌


둥근 것은 
둥근 것을 안지 못한다
유리구슬이 유리구슬을 밀어내었다
구슬이 구슬을 치면 구슬 탓이냐
구슬 탓이다
동글동글 맨질맨질 전신이 정점인
저 잘난 구슬 탓이다
민다고 쪼르르 달려와서
저와 똑 같은 것을 쳐서야 되겠느냐
치자고 밀었겠느냐
동글동글 어울려서 놀자고 밀었겠지
놀자고 오는 걸음이 총알 같았겠느냐
밀었거나 퉁겼거나 친 것은 구슬이네
아픈 것도 구슬이네
둥근 것은 
둥근 것을 안지 못하네...
-이향지 시인의 詩<구슬이 구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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