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관련된 문학작품
▶ 술바위
괴산군 증평읍 장래마을에서 초정리로 가는 동리 어귀에 산이있는데, 그 모양이 옥녀가 베틀에 앉아 있는 형상을 하여 옥녀봉이라 하였다. 지금부터 오백여 년 전 그 산 밑에 바위가 있는데 그 바위에서는 술이 흘러 오가는 길손의 목을 적셔주는 路酒였는데 이상하게도 어느 누구든지 꼭 한 잔의 술밖에 나오지 않았으니 하루는 이 동리에 들어온 한 노승이 이곳에 당도하여 몹시 갈증을 느껴 그 술바위를 때렸더니 그 후부터 술바위에서 더 이상 술이 나오지 않았다.
문화공보 담당관실 『전설지』, 괴산군 증평읍 남하리
▶ 큰 玉杯
조선 9대 성종은 후궁이 많고 술도 즐기었다. 그 중에도 큰 옥배를 장만해 두고 신하들과 연희 때면 으레 큰 옥배로 한 잔씩 권하여 마셨다. 매우 크게 옥으로 만든 것으로서 맑고 깨끗한 품이 푸른 물을 담은 것 같다고 하였다. 어느날 종실 한 사람이 들어와 옥배로 술을 마시고 일부러 소매에 넣고 어전에서 춤을 추다가 쓰러져 옥배를 깨뜨렸다. 이는 옥배로써 술을 먹지 말라는 풍간이라 하였다. 삼십여 세 될 때 과음과 과색으로 폐병이 들어 밤새도록 병풍에 대고 기침을 함으로 붉은 피가 뛰어 박혀 매일 갈아 댔다고 한다.
이상옥 『한국고사』
▶ 酒泉의 내력
옛날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강가에 샘물이 하나 있었다. 이 샘에서 이상하게도 술이 솟아나고있어 인근 각지에 그 소문이 퍼지게 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양반이 마시면 약주술이 되고 상놈이 마시면 탁주술이 되었다고 하는 데 아무리 상놈이 양반으로 변장을 하고 가도 그 샘물은 영락없이 탁주술이 되어 나오는 것이었다.
이러한 어느 때 이 고을에 농사를 짓던 젊은이 하나가 과거 시험을 보아 급제를한 다음 금의환향을 하였다. 동네 사람들의 환대 속에 하루를 보낸 그는 이튿날이되자 샘물이 있는 곳으로 가 보았다. 그 전에는 농사꾼이라 하여 암만 마셔도 탁주술밖에 나오지 않았던 일이 크게 한이 되었던 그인지라 이제는 양반이 되었으니 약주술이 나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온 동네 사람들을 샘물가에 모이게 하였다. "자 여러분! 이제는 이 샘물이 나를 알아보고 약주술을 줄 것이니 잘들 보시오." 하고는 호기있게 샘물을 한 그릇 잔뜩 떠올렸다. 그리고 입에, 갖다 대었는데 왜 그런지 그 술은 탁주였다.
젊은이는 그릇에 담겨있는 탁주술을 버리고 또 다시 샘물을 떠올렸다. 그래도 마찬가지로 탁주술이었다. 약간 무안해진 젊은이는 실망을 했다. "허! 이 샘물이 나를 아직 못 알아본 모양인데 다시 샘물을 떠 보자" 젊은이는 세 번째로 샘물을 떠 보았으나 역시 마찬가지 였다. 그 모양을 바라보는 마을 사람들은 뒤에서 수근대며 웃고 하는 모습이 그를 비웃는 것 같았다. 이에 젊은이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올랐다. "이 망할 놈의 샘물이 있나? 이런 샘물은 민심을 현혹시키는 못된 것이니 이대로 놔둘 수 없다. 에잇!" 하고는 근처에서 큰 돌을 들어다가 샘물 속으로 집어던진 것이다. 그 뒤로는 그 샘에서 약주고 탁주고 간에 술이라고는 나오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강원도 영월군 주천면 주천리 전설)
▶ 석 잔 술만 먹었소
조선 성종 때 손순효는 술을 잘 마시는 주객으로서 취하면 호언장담하는 습성이 있었다. 그의 집은 남산 아래 명례방에 있었다. 성종이 저녁에 경복궁에서 건너다 보니, 손순효가 남산 아래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즉시 사람을 보내 술과 안주를 하사하였다.
그 후 문형을 맡아 가지고 있을 때 과음한다고 왕은 그에게 석 잔씩만, 마시라고 하였다. 어느날 승문원에서 급히 상표문을 쓰게 될 대 잘 되지 않아 손순효를 불렀더니 좀처럼 나타나지 않다가 저녁에 대궐로 들어왔다. 벌써 술이 만취돼 있었다. 왕은 노하여 삼 배 이상 마셨느냐고 책할 때 석 잔밖에 안 마셨다고 하였다. 무슨 잔이냐고 하였더니 큰 주발로 셋 마셨다고 하였다. 그러나 일이 급하여 '표'를 쓰라고 하였더니 취중에도 한 자도 고치지 않고 썼다고 한다.
이상옥 『한국고사』
▶ 술의 기원
지구상에서 최초의 인간이 포도나무를 심었는데 어떤 악마가 찾아와 물었다.
"무얼 하고 있는가?" 인간이 말했다.
"아름답고 맛있는 나무를 심고 있지!"
"이런 나무는 본 적이 없는데..."
"이 나무엔 아주 달콤하고 맛있는 열매가 열리지. 그 즙을 마시면 누구라도 기분이 황홀해질 것이네"
악마는 그렇다면 자기도 한몫 끼워달라고 하면서 양, 사자, 돼지, 원숭이를 데리고 와서 이들을 죽여서 그 피를 거름으로 뿌렸다. 그래서 포도주가 생겼다. 처음 마시기 시작할 때는 양처럼 순하고, 조금 더 마시면 사자처럼 사납게 되고, 그보다 더 마시면 돼지처럼 더럽게 된다. 너무 지나치게 마시면 원숭이처럼 춤추거나 노래부르거나 한다.
이것이 악마가 인간에게 준 선물인 것이다.
이 산,『한국인의 일화-생활 속의 지혜』,명성출판사, 1994.
▶ 大醉島 ,笠岩, 酒岩山
대동강 역에는 취암산, 입암, 의암, 회소, 휴암 등 여러 바위와 산과 늪이 있는데 이런 여러 가지 이름이 붙은 것에 대해 이런 말이 전해지고 있다. 주암산에서 술을 먹고 대동강을 건너 대취도에서 크게 취하여 입암에 와서 갓을 벗고 의암에서 옷을 벗고 회소에서 어지러워서 뱅뱅 돌다가 휴암에 가서 쉰다.
임철신,『한국구전설화』, 평민사
▶ 주색에 죽는다
유월. 파리가 널리 술을 즐기다가 어디 가다가 술독에 술이 가득차 있으니. 남의 술독에 들어가 목욕도 하고 술도 마시고 하다가 죽었다. 파리집에서 모기집에 부고를 냈다. 그래서 모기집에서 문상을 왔다.
"자네 어른은 어쩌다가 그래 세상을 버렸노?"
"우리 어른이 술을 즐기시다가 그만 술독에 빠져서 돌아가셨습니다."
그 뒤 모기집에서 부고가 왔다. 파리 아들이 문상을 갔다.
"어째서 어르신네가 세상을 버리셨는가?"
여자란 속옷을 입는지라. 속옷은 앞이 터진 중의라 앉으면 그리 그것이 내다 보이는거라. 그곳에서 꼬릅한 냄새가 나기 때문에 모기가 그곳으로 가서 물었다. 여자가 거기가 아프니까 탁 때려서 죽인 것이다. "우리 어르신네는 여자의 그것을 즐기다가 여자 거기에 가까이 갔다가 그만 죽었다." 파리 아들놈은 그 말을 듣고 "우리 어른은 술을 즐기다가 죽고, 자네 어른은 여자 거기에 갔다가 죽었구나. 세상에 주색에 망한단 말이 있으니 주색에 망했구나."하였다.
창녕군 영산면 전설
▶ 선달이 술도가
장안을 두루 돌아다니며 도가를 섭렵하며 시음을 하니 寺洞 이문안 막걸리가 임금의 입에 딱 맞아 떨어진다. 이렇게 하여 궁중에 막걸리를 대게 된 집이 바로 先達伊 도가였다. 두어 칸 목로주점으로 간신히 연명을 하더니 술을 정성들여 빚어준 대가로 선혜청 선달벼슬까지 하사받고 남북으로 화통히 드나들 수 있는 쌍대문을 단 도가로 발전하였다. 선달이 하는 일을 보면 고종이 등극하였을 때, 왕세자가 태어났을 때, 병인년 적군을 물리쳤을 때 도가문을 활짝 열어 적치고서 장꾼의 모든 행인들을 불러들여서 술을 퍼 마시게 했다. 또 나라에 경사스런 일이 있을 때면 기쁨을 보답할 양 손해도 마다 않고 잔치를 베푼다. 3.1운동 당시에는 종로에 술판을 벌려 술독을 비게 했고 손기정 선수가 마라톤을 제패했을 때에도 술판을 벌리기도 했다.
서울시 문화재위원회 편저 『서울민속대관』
▶ 두보는 이태백을 두고 주중선(酒中仙)이라 불렀으며, 이태백 스스로는 적선(適仙 : 지상에 귀향 온 신선) 이라 칭했다.
술과 시를 사랑하는 사람들은 스스로 이태백의 아류로 생각하고 그의 경지를 동경하곤 하였는데, 그는 월하독작(月下獨酌) 이란 시에서
"석잔이면 큰 도(大道)에 통하고 한말이면 자연과 어우러진다" 하고 읊으며 취중의 호연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태백은 젊은 시절 도교에 귀의하여 신선도를 닦았으며, 검술에도 달인이었다. 또한 그는 안록산의 난을 진압하는데 참여하는 등 오탁한 현실을 뛰어 넘고자 하였으며, 후에 그는 정치적인 참여에 연관되어 임종 또한 유배지에서 맞게 된다.
이태백의 생은 인간의 자유와 낭만을 현실 속에서 찾고자 부단히 노력했던 가장 인간다운 것이었다
.
▶ 이태백의 전설
그는 오강(烏江)에서 뱃놀이 하던 중 술에 만취하여 물에 비친 달을 잡으려다 빠져 죽었다는 전설이 있으나, 이것은 후인이 만들어낸 우스갯소리이다. 이태백은 유명한 장진주(將進酒)에서
"만고(萬古)의 시름을 씻어 내리려 연거푸 삼백 항아리의 술을 마신다" 고 읊어 인생의 유한함과 현실 속에서의 좌절을 달래기 위해 술의 힘을 빌린 것도 사실이지만, 그가 술에 의해 정신을 잃은 흔적은 찾아 볼 수 없다. 그는 술을 사랑했지 술의 노예로 전락한 적은 없었을 것이다.
▶ 김시습과 김삿갓 최초의 한문 소설 "금오신화"를 지은 매월당 김시습은 쿠데타로 왕권을 탈취한 세조에게 굽히지 않고 금오산에 들어가 은둔 생활을 하다 스님이 되어 각지를 돌아다니며, 술을 마시고 시를 읊었다. 그의 곧은 절개는 부패한 대감들을 두렵게 만들었으며, 타협과 불의에 굴복하지 않는 그는 자유로운 주선의 길을 택한 것이다. 김삿갓의 본명은 김병연으로서 그가 과거에 급제하고 벼슬에 나가려던 차에 우연히 자기가 홍경래의 난 때 항복한 선천 방어사 김일손의 손자임을 알게 되어 그는 세상의 명리 를 버리고 대 자유의 길을 택했다. 그는 각지를 돌아다니며 서민들에게는 웃음을 주고 틀린 세상을 풍자하며 시를 지어 주고 술을 얻 어 마셨다.
▶ 도연명 오탁한 난세의 출세를 버리고 향리에 돌아가 자연의 섭리대로 산 선인 도연명은 애주가들에게 참된 삶과 주도(酒道)에 대하여 많은 것을 시사한다
. 도연명은 본시 술을 즐겨 누가 술을 권하여 부르면 사양하지 않고 갔으나 취하면 홀연히 사라졌다 고 한다. 그의 시에는 거의 대부분 술이 등장하는데, 그는 초탈한 경지를 스스로 즐겼다.
도연명이 지은 시 마을의 옛 친구들 나를 반겨 술병 들고 찾아 왔네 소나무 아래서 자리잡고 마시니 어느덧 술기운 올라 취하네. 서로 격의 없이 떠들며 술잔을 돌리며 어울리니 스스로 존재조차 의식 못하고 더욱 명리 귀한 줄 모르노라. 유연히 아득한 경지에 드니 술 속에 삶의 참뜻이 있더라
一觴一詠(일상일영)
때로는 술을 마시고 때로는 시가를 읆으며 세상을 즐긴다. (王羲文의 蘭亭集序)
長夜之飮(장야지음)
날이 새어도 창을 가리고 불을 켜 놓은 채 계속하는 주연(韓非子說林篇)
漿酒藿肉(장주곽육)
고기 보기를 콩잎같이,술 보기를 간장같이 생각한다 (漢書鮑宜傳)
酒囊飯袋(주낭반대)
무자무능하여 오직 마시고 먹기만 하는 자 (荊湘近事)
酒龍詩虎(주룔시호)
시와 술을 좋아하는 사람 (宋濂의 詩)
酒百藥之長 (주백약지장)
술을 마시면 인심을 길러 그 공험이 많으므로 약 중에서 첫째이다 (漢書食貨志)
酒食地獄(주식지옥)
매일같이 주연이 계속되다 (司談)
酒有別腸(주유별장)
술을 마시는 사람은 장이 따로 있다는 뜻으로 주량은 체구의 대소에 관계가 없다 (五代史)
樽俎折衝(준조절충)
주석에서 외국사신과 담소하면서 그의 요구를 물리쳐 주장을 관철하다. (晏子春秋)
中山之酒(중산지주)
중산을 술집에서 빚은 술로 한 번 마시면 삼년 간이나 숙취하여 깨지 않는다고 한다 (博物志)
此忘憂物(차망우물)
이 시름을 잊는 물건이라는 뜻으로 술을 이름 (陶潛의 雜詩)
借書一癡(차서일치)
책을 빌릴 때와 돌려 보낼 때 술 한 병을 보내다 (邵氏見聞錄)
醉怒醒喜(취노성희)
술에 취하였을 때는 노하고 깨면 기뻐하다 (國語)
醉生夢死(취생몽사)
아무 의미없이 한평생을 흐리멍텅하게 마치다 (程子語錄)
醉者神全
술에 몹시 취한 사람은 私意가 없다 (列子皇帝篇)
呑花臥酒(탄화와주)
꽃을 보면서 술을 마시다 (握月丹楓)
八徵九徵(팔징구징)
인물을 관찰하여 현불초의 판정을 내리는 기준이 되는 여덟가지 기준과 아홉가지 기준 (六韜)
平氣督郵(평기독우)
나쁜 술 (桓公有主簿)
不爲酒困(불위주곤)
술 때문에 곤경을 겪는 일을 하지 않는다 (論語子罕篇)
使我有身後名不如卽事一杯酒 (사아유신후명불여즉사일배주)
내가 죽은 후 공명만 남을 바에야 차라리 지금 한 잔의 술을 마시고 싶다. 즉 달인의 이름을 가볍게 보는 것 (珍書張傳)
使酒 (사주)
술에 취한김에 언행을 함부로 하다. 술주정하다 (史記)
三不惑 (삼불혹)
음주, 여색, 재화에 미혹되지 않는 것 (後漢書)
三日僕射(삼일복사)
진나라 주의가 복사가 되어 주야로 음주만 하고 정사를 하지 않았던 데서 나온 말. 삼일은 집정한 날이 적다는 뜻 (晉書酒 傳)
三日不飮酒覺形神不相親 (삼일불음주각형상친)
삼일간 술을 마시지 않으면 육체와 정신이 떨어지는 것과 같은 심경이다 (世說任誕下篇)
上頓 (상돈)
다량의 술을 마시는 것 (宋書文章志)
觴政(상정)
한 번 받은 술을 마시지 않으면 벌로써 큰 잔으로 술을 먹이는 약속 (說苑)
流蓮荒亡(유련황망)
유련은 노는 재미에 빠져 집에 돌아가지 않는 것이고 황망은 사냥이나 술을 마시는데 빠지는 것을 말한다 (孟子梁惠王下篇)
流霞一杯
하늘의 신선이 먹는다는 술 한 잔 (抱朴子)
飮酒策勳(음주책훈)
개선하고 종묘체 고하고 술을 마신 후 전공을 책에 적다 (晉書陶술侃傳)
嘉釀 (가양)
맛 좋은 술 (范成大의 詩)
家酒家家花處處 (가주가가화처처)
집집마다 술,과 노래요, 곳곳마다 꽃이로다 (唐 白居易의 送東都留守令孤尙書赴任詩)
各盃 (각배)
술을 마시는데 주객이 각각 술잔을 가지고 있음을 뜻함 (황니의 論語義疏)
鯨飮(경음)
술을 고래처럼 많이 마신다 (杜甫의 飮中八仙歌)
古人糟魄(고인조백)
옛사람의 언어와 조사로서 현재까지 전해내려온 것이다. 참된 도는 언어와 문장으로 전할 수 없음으로 현재 전하는 것은 술을 거르고 남은 찌꺼기에 불과하다는 뜻 (莊子 天道篇)
曲水流觴(곡수유상)
삼월 삼일의 주연을 말한다. 일정한 방식에 의한 빙둘러 앉아흐르는 물에 잔을 띄우고 술을 마신다.
孔子百壺 (공자백호)
공자가 술을 무척 즐겨 백병의 술을 기울였고 한다. 그러나 이것은 '唯酒無量不及亂'이라는 말에서 꾸며낸 전설일 것이다. (孔叢子)
狂藥 (광약)
술은 사람의 정신을 착란시키는 광약이다.(范質의 詩)
九獻 (구헌)
옛날 예법에 아홉 번 술을 드리는 것을 말한다. (左傳)
口澤 (구택)
술잔이나 찻잔 등이 입에 많이 스쳐 더러워진 곳. (禮記 玉藻篇)
國子祭酒(국자제주)
관명. 일국의 귀족자제를 국자라 부르고, 그들이 배우는 곳을 국자감이라 한다. 옛날에 여러 사람이 모여 주연을 베풀고 존장이 술로써 먼저 지신에 제사를 지냈다는 데서 學政을 맡아보는 장관의 명칭으로 한 것(事物紀元)
金曲酒數(금곡주수)
진나라 석숭이 금곡에 별관이 있어 금곡원이라 하고 또는 자택이라고도 한다. 일찍이 빈객을 맞아 원중에서 술을 마시며 시를 짓게 하였는데 짓지 못하면 그 벌로 술 서말을 억지로 마시게 했다고 한다 (石崇의 金曲園詩序)
金絲酒 (금사주)
술에 달걀을 풀어 넣어 삶은 것 (事物異名錄)
南州辱暑如酒 (남주욕서여주)
남쪽의 혹서의 고통이 술에 취한 것과 같음을 말한다 (柳宗元의 夏中偶作)
藍尾酒(남미주)
마지막으로 연거푸 석 잔 마시는 술
魯酒薄邯鄲圍 (노주박한단위)
노나라의 술이 묽은 것이 조나라의 한단에 아무 관계가 없으나 그로 인해 한단성이 포위되기에 이르렀음으로 의외의 화를 입는 비유로 쓰인다 (莊子)
暖寒 (난한)
사람에게 술을 마시게 하다. 술로 한기를 덜게 한다는 뜻 (開元遺事)
濫觴(남상)
큰 강도 그 근원은 술잔이 넘칠 정도의 작은 샘에서부터 시작되었다는 뜻으로 사물의 처음, 시초, 기원을 이르는 말 (孔子家語三恕篇)
但痛飮酒讀離騷 (단통음주독이소)
아무런 이에도 얽매이지 않고 그저 술만 마시며 이소경을 읽음을 쾌락으로 삼는다 (世說)
斷送一生惟有酒(단송일생유유주)
일생을 보내는 데는 오직 술뿐이다 (韓愈의 詩)
大將軍告身不一醉 (대장군고신불일취)
당제에서 임관하는 사령장을 고신이라 한다, 숙종 때 부고가 비어 조정에서는 오로지 관직으로서 논공행상하게 되어 제장이 출정할 때에는 무기명의 고신을 받은 후 임사기명하도록 허한 고로 관작은 경하고 회폐는 중하여 고신 일동이 겨우 한 번 취하는 술값도 못되었다고 한다 (自治通鑑)
豚蹄盂酒(돈제우주)
돼지발톱과 술 한잔이라는 뜻으로 변변치 못한 음식이나 물건을 이른다 (史記滑稽)
麥曲之英(맥곡지영)
술의 이름. 술을 국자로 빚어 만듬 (白居易의 酒功贊幷序)
幕天席地(막천석지)
하늘을 장막으로 삼고 땅을 자리로 삼는다는 말로 천지를 자기의 처소로 하는 마음이 웅대하을 이르는 말 (劉伶의 酒德頌)
忘世間之甲子 (망세간지갑자)
술에 취해 만사를 잊는다
杯盤狼藉(배반낭자)
술잔과 안주 접시가 질서 없이 뒤섞여 있다는 뜻으로 술을 진탕 마시며 정신없이 놀고 난 자리의 어지러운 모습 (史記滑稽傳)
杯中蛇影(배중사영)
문설주에 걸려 있는 활에 뱀이 그려 있었는데 그 및에서 술을 마시다 잔 속에 비친 뱀의 그림자에 놀라 병을 앓게 되었다는 말
白禮之會非酒不行
모든 예식은 술이 있어야 이루어짐을 이름 (漢書食貨志)
覆酒甕
술독의 뚜껑을 덮다. 졸렬한 시문은 버린다는 뜻 (世說文學中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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