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떠나버린 사랑이 아름다운 건
떠나버린 사랑이 아름다운 건 그리움이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 버리지 못한 사진첩 속에 맑은 미소로 남아있는 그대 모습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아름답습니다.. 차마 지우지 못한 흔적들 속에서 내 젊은 날 그대를 더 많이 사랑하지 못했던 안타까움에 아직도 못다 부른 사랑노래 부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떠나버린 사랑이 아름다운 건 그대 나를 버리고 떠나셨다 해도 떠나던 그대 눈빛 속에 나를 향한 그대 바다를 보았기 때문입니다. 그대 바다에 배 띄워 세상을 향해 노 저어 가야 할 내 운명 앞에 끝내 아무 말 하지 못하고 떠날 수 밖에 없었던 그대의 마음을.. 이제야.. 이제야 조금 알았기 때문입니다.
떠나버린 사랑이 아름다운 건 내 젊은 날 소중한 한 페이지를 만들어 준 그대의 맑은 영혼이 있기 때문 입니다. 그 페이지 속에서 언젠가는 그대를 다시 만날 것을 기약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떠나버린 사랑이 아름다운 건 밤하늘 반짝이는 별들을 바라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 별들의 속삭임에 눈물 흘릴 수 있는 내가 있기 때문 입니다. 이른 아침 잠이 깨어 밤 사이 흘린 그대 영롱한 눈물방울의 아름다움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떠나버린 사랑이 아름다운 건 그대 사랑에 행복했었던 내가 있기 때문입니다. 아직도 보고픈 그대를 그리워 할 수 있는 자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나만의 추억이 있기 때문입니다, 떠나버린 사랑이 아름다운 건 아직도 못 다 부른 우리의 사랑노래 남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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