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사람을 공개 수배합니다

이 사람을 공개 수배합니다
사람을 움직이고
감동케 하는 지혜를 가진 사람
주위를 녹이고 막힌 담을 
어찌 그리 시원히 뚫어내는지
밝은 마음을 소유하고
만날 때마다 언제나 베풀기만 하는
그 위대한 힘 
무슨 일에나 정성을 한아름 담아 
안겨주는 은은한 기술 
조화를 귀찮아하지 않고 
무리한 요구도 수용하는 
바다 같이 넉넉한 마음 
골 깊은 원한도 
웃음으로 이겨내고 
풍부한 상상력으로 
힘든 시간을 즐겁게 하는 매력 
해준 만큼 받으려는 
조건의 생활을 걷어차고
눈감으면 보고프고 
혼자 있으면 가고프고 
힘들 때 더 더욱 만나고 싶은 사람
세상에... 이런 사람을 
사는 동안에 찾을 수 있을까요? 
심금을 울리는 사람... 이 사람을 
꼭 찾아 냅시다. 
- 새벽 편지 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