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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글

가족이라는 이유로 상처 준 나

 
가족이라는 이유로 상처 준 나 ! 

나는 대부분 가족들 앞에서
너무 쉽게 화를 낸다.
남들 앞에서는 침 한번 꿀꺽 삼키고 
참을 수도 있는 문제를 가족이라는 
이유로 못 참아하는 일이 얼마나 많은가
서로 허물없다는 이유 때문에 
부담을 갖지 않아도 되는
편한 관계라는 핑계로 
발가벗은 감정을 
폭발시키는 경우가 얼마나 흔한가
하지만 그 어떤 경우라도 
뜨거운 불은 화살을 남기게 마련이다.
불을 지른 쪽은 멀쩡할 수 있지만
불길에 휩싸인 쪽은 크건 작건 
상처를 입을 수밖에 없다.
게다가 불길에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이 
입은 화상이야 말로 
오래 오래 흉한 자국으로 남는다.
내 곁에 가까이 있어서 나 때문에 
가장 다치기 쉬운 사람들 
나는 지금까지 얼마나 많은 
화상 자국을 가족들에게 남겨왔던가
우리는 가장 가까운 이에게 함께한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사랑하는 이의 가슴에 남긴 
그 많은 상처들을 
이제는 보듬어 줄 때인 것 같다.
나로 인해 상처를 주기보다는 
나로 인해 기쁨을 줄 수 있고 
나로 인해 모든 가족이 행복했으면 참 좋겠다.
우리 가족 모두는 다 소중하기 때문이다 
참으로 소중하기에 
조금씩 놓아 주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