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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글

차 한잔 대접 하고 싶습니다.

 

 차 한잔 대접하고 싶습니다
하동하동 걷던 걸음 
발그레 넝쿨장미 담 넘어 
살짝 윙크하걸랑 
짐짓 모른 척 ...들려주시겠는지요 
예쁜 쟁반 
꽃무늬 찻잔에 
고운 마음 담아 
차 한 잔 
대접하고 싶습니다 
가다가다 힘이 드시면 
잠시...쉬어 가시겠는지요 
옷 칠한 윤기 나는 쟁반 
조선 백자기 찻잔에 
푸근한 마음 가득 담아 
차 한 잔 
대접하고 싶습니다 
울컥울컥 
목울대 아파오도록 사랑이 고프면 
냅다 문 밀치고...찾아주시겠는지요 
그때를 위해 간직했던 
마음의 쟁반 
사랑을 가득 담은 찻잔에 
차 한 잔 
대접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