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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글

첫 잎 지는 날

 
      첫 잎 지는 날 小望 김준귀 첫 잎 지는 날 그 낙엽을 고이 주워 새로 산 시집 책갈피에 넣어 두겠어요 공원 벤치에 앉아 두 눈을 바라보며 다짐했던 약속 지키지 못한 까닭을 빼곡히 적어 넣어 두겠어요 그 사연을 시집 속 달님, 별님...... 혹은 행복, 그리움......에 성숙시키며 다시 만나는 날엔 예전 그 아픔을 되새김하지 않고 꼭 이루고 싶기 때문입니다 행여 그 낙엽이 당단풍나무나 복자기나무 잎이기보다는 노랗게 물들인 은행잎 이기를 원합니다 천 년을 살며 우리 다시 만남을 축복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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