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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을 다스리는 글

파란 낙엽이 지는 창가에서

                

         ♣파란 낙엽이 지는 창가에서 ♣


    뺨을 치며 달아나는 세월을 보며
    외롭다는 사실을 깨우칩니다
    세월의 뒷모습을 보며 아주 조용히
    누군가에게 사랑을 주고 싶어집니다
    거리에서 바람처럼 엇갈리는 사람들을 보며
    불현듯 느끼는 것은
    누군가의 사랑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어느 해 그 사람과 엉겁결에 마주친 눈동자 속에서
    신선한 충격
    맑은 강물에 돌을 던지는 나를 보게 합니다


    끝내 말 한마디 건네지 못하고 돌아선 발길아래
    그 순결한 파란 빛깔의 사랑은 지금도
    맑은 강물 위로 떠 다니는 파란낙엽 위에

    나의 마음을 띄우노라면
    금방이라도 내 영혼을 파랗게 물들일 것 같은 데
    아 기억이 강물처럼 흐른 뒤에
    우리의 모습은 어떤 그림이 될까요
    그대의 튕겨오는 그 뜨거운 매력 앞에
    그렇게 혼자서만 들뜨던 내 사랑은
    언제나 그러한 충격의 연속 속에 있었습니다


    돌아 보면 참으로 난 바보였습니다
    모래성을 쌓던 그 많은 날 속에
    어찌하여 그렇게 용기를 내버리며 살아왔는지
    이젠 참말로 바보가 된 것같습니다
    생각하면 나는 그 많던 사랑 중에서
    하나도 제대로 얻음이 없는 바보
    그러나 나는 바보처럼 그대만을 기다리렵니다
    지금 창 밖에는 파란 낙엽 하나가 지고
    조용히 나를 일깨워 주는 무언의 의미 하나가 벗합니다
    이제는 그대를 진실로 사랑하고 싶습니다

      

     

     

       
     A Little Peace (Ein bibchen Frieden) 작은 평화

     / Nicole Fli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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